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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안에 살고 있는 기생충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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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요즘 누가 구충제를 복용하나 싶을 정도로 기생충은 일상생활에서 잊혀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과거에는 인분을 거름으로 사용하여 재배한 채소들을 먹었기 때문에 기생충이 우리 몸으로 잠입할 가능성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인분을 사용하지 않아 거의 사라지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유기농 채소 이용도가 높아지고 있고, 또 가정에 애완동물을 키우는 경우가 많아 기생충에서 완전히 자유롭다고는 보기 어렵습니다. 특히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과 철저한 위생관념(길거리 배변물 치우기, 목욕시키기 등)이 비례하는 것만은 아니고, 유기견 등이 늘면서 동네 어린이 놀이터는 기생충 오염의 주요 지대가 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구충제, 최소 1년에 1회는 복용해야..

이러한 여러 상황 때문에 우리는 또 다시 구충제를 최소 1년에 한 번씩은 필수이며, 두 번 정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로 봄과 가을에 복용을 권하는 것은 계절별 감염률에 의한 것으로 겨울철에 김장김치 등을 통해 감염된 기생충이 3개월 정도의 성장기를 거쳐 번식하는 시기가 '봄'이고, 여름철 날 음식 섭취로 감염된 기생충이 번식하는 시기가 '가을'이기 때문입니다.


구충제의 '기생충 박멸기'

기생충이란?
'기생충 같은 사람'이라는 비유적인 표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생충이란 힘들이지 않고 남 옆에 달라붙어서 먹고 사는 것을 말합니다.

Parasite 기생충의 어원
Para(옆)+Sitos(먹다) ' 남 옆에 붙어서 먹고 사는 존재

즉, 독립적으로는 생명을 유지할 수 없어, 숙주(host)에 의존(기생)해서 영양분을 빼앗아 먹어야만 살 수 있는 개체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사람에 있어서도 물론 기생충이 존재하는데, 안으로는 장에 기생하는 회충, 요충, 편충, 십이지장충, 간디스토마, 폐디스토마 등이, 밖으로는 벼룩이나 이, 빈대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구충제는 장에 존재하는 기생충을 없애는 약으로 우리나라는 70년대에만 하더라도 매우 높은 감염률을 보였지만 90년대 들어서부터 급감하기 시작했으나 주의는 계속 요구되고 있습니다.

구충제의 효과 - 한 움큼 복용하던 1970년대 VS. 한 알로 끝내는 2000년대

예전에는 대변검사 결과 구충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손 한아름 알약을 받아먹기도 했는데, 실제로 한 연예인은 최근 초등학교 시절 구충제 30알을 받아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았다는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구충제 한 알이면 종류를 막론하고 장내 기생충을 제거할 수 있는데 이러한 차이는 바로 약의 성분 때문입니다.

* 기생충을 확인할 수 있는 옥산텔 피란텔 성분 한꺼번에 많은 알약을 먹으면서도 구충 효과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옥산텔 피란텔을 주성분으로 하는 구충제는 현재는 거의 이용되지 않습니다. 이 성분은 몸 안에 들어가 기생충을 마비시키며, 마비된 기생충이 배변을 통해 밖으로 나오기 때문에 대변에서 기생충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기생충을 확인할 수 없는 메벤다졸, 알벤다졸 성분 최근에는 소장과 대장의 기생충을 없애는 메벤다졸 또는 알벤다졸 구충제가 주종을 이루고 있는데, 90% 가까이 되는 좋은 구충 효과와 한 알만 먹어도 되는 간편함이 큰 장점입니다.

이들 성분은 몸 안에 들어가 기생충이 생존하는데 필요한 당 대사를 억제시켜 사멸시킵니다. 마비된 기생충은 밖으로 그대로 나오는 반면 죽은 기생충은 보호막이 없어지면서 장의 소화 효소에 의해 사라지게 되기 대문에 눈으로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구충제 복약 지도
가급적 취침 전에 씹거나 물과 함께 삼켜 복용하나 단, 임산부는 복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기생충 감염이 확인되면 가족전파를 무시할 수 없으므로 온 가족이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기생충 주요 감염 경로

특히 어린이의 주요 감염 경로는 손과 입입니다. 대변을 본 뒤에 손을 잘 씻지 않아 알이 다른 곳으로 전파되면 다시 다른 손에 의해 입으로 옮겨지면서 감염될 수 있습니다.

일단 감염되면 항문이 가려워(항문 소양증) 집중 하지 못하거나 불안해지는 등 생활에 지장을 받기 때문에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가족에서 기생충 감염자가 발견되면 이불이나 침대, 방석 카바, 의류 등을 삶거나 소독해서 재발을 막아야 합니다.

최근에는 해외여행이 활발해지면서 우리나라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기생충 감염수가 늘고 있으며, 보신에 좋다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먹고야 마는 이상한 국민성 때문에 간흡충, 폐흡충, 고충 등의 기생충 감염도 증가하고 있다고 하니, 혐오식품이나 확인되지 않은 식품은 섭취하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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