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의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10.5%로 유엔이 규정한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으며, 2026년에는 노인 인구 비율 20% 이상인 초고령화 사회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노인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고령화로 인해 나타나는 신체 변화에 따라 노인은 다양한 질환에 노출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호흡기능의 약화로 기관지 천식과 같은 만성 기도 질환이 쉽게 나타나고 악화될 수 있다. 현재 노인천식에 특이한 기관지천식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특히 노인 흡연자의 경우 기관지천식, 만성기관지염, 폐기종 등을 동반해 진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노인의 기관지천식 진단은 실제보다 낮을 수 있다
그 이유는 젊은이보다 신체 활동이 적어 호흡 곤란을 유발시키는 상황이 적으며, 질병에 대한 인지력이 낮아 실제 증상이 있어도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기관지천식 환자임에도 평소에 증상을 느끼지 못하여 급성 악화로 응급실에 온 후에야 기관지천식으로 진단을 받는 경우도 있다. 의사들은 노인 스스로 나이가 많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호흡곤란 호소는 당연하다는 잘못된 믿음으로 기관지천식의 가능성을 간과하거나 다른 동반 질환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한다.
기관지 천식은 ‘조절’ 중심으로 치료해야 한다.
정상적인 폐기능으로 회복보다는 개개인의 최상 폐기능 유지에 목표를 두고 환자의 전반적인 삶의 질 향상에 목표를 둬야 한다. 노인은 기관지천식 외에 많은 동반 질환을 가지고 있어 천식 증상의 조절을 어렵게 할 뿐 아니라 기관지천식 약의 부작용 위험을 높이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노인의 심리적 변화도 중요한 고려 사항이다.
대표적인 심리적 변화로 수면장애, 치매, 인지 능력과 기억력 감퇴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인지 능력과 기억력 감퇴는 기관지천식에 있어 가장 중요한 효과적인 흡입기 사용을 어렵게 한다. 또 우울증은 약의 복용을 감소시키며 의료 시설에 대한 적극적인 접근을 어렵게 만들어 치명적인 기관지천식 발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인 천식환자의 급성발작을 일으키는 원인은 젊은이들과 같다. 그러나 성인보다 바이러스 호흡기 감염, 흡연을 포함한 기도자극 흡입제, 약제 등이 더 중요한 요인이 된다. 따라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독감 예방 접종을 정해진 시기에 받아야 한다. 특히 담당 의사는 노인천식이 갑자기 나빠질 때 함께 투여되는 다른 약을 꼭 확인 해야 함을 명심한다. 또한 가족은 경제적, 심리적으로 의지하는 경향이 강한 노인 환자의 신체적, 정신적인 변화에 대해 전문적인 교육 받아 적극 대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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